매일신문

치매.노인전문병원 29일 개원

대구시와 운경재단은 수성구 욱수동에 '대구시 치매 및 노인전문병원'을 완공, 29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이 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노인환자를 위한 환경디자인 개념을 도입, 설계에 반영했다는 것. 병실 창을 통해 녹지환경이 확 들어오는 경관을 갖췄으며 자연채광과 환기가 적절하게 이뤄져 밝은 병원의 이미지를 심도록 설계됐다.

또 병실과 복도창문틀, 화장실, 목욕탕 등 병원 곳곳에 노인들을 위한 기구들을 갖춰놨다.이밖에 이 병원은 입원환자들에게 24시간 간병서비스를 제공, 보호자 없는 병실이 운영되며 미술.음악.물리치료 등 다양한 재활서비스도 제공될 예정.

전국적으로 치매환자수는 약 30만명정도로 추산되지만 노인병원 및 요양시설 병상수는 고작 5천여개에 불과,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구에서도 입원치료가 필요한 2천여명의 치매노인들이 가정에서 방치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문노인병원을 목표로 만들어진 이 시설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134병상을 갖고 있고 향후 2개층을 증축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대구시가 전체 예산소요액의 상당 부분을 투자했으며 운경재단이 부지 및 일부 건축비를 지원했다. 내과.신경과.가정의학과.재활의학과 등의 진료과목이 있고 병원운영은 운경재단이 맡는다. 053)812-1212.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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