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간이급수시설 개선 시급

간이급수시설 개·보수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관내에 상수도물이 공급안돼 간이 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주민은 8천700가구, 총 2만4천617명에 달하고있다.

전체 간이 급수시설은 24개 읍면동에 225개소로 지하수 145개소, 지표수 34개소, 용천수 17개소, 하천수 4개소, 소형관정 25개소를 차지하고있다.

이들 시설은 지난 70년부터 올해까지 설치된 것들로 10년미만 시설은 70개소에 불과하고 나머지 68%인 155개소의 시설은 10년 이상이 지나 상당수가 노후화됐다.

이에 따라 가뭄이 들면 용수부족으로 상당수 주민들이 시달리는데다 일부 급수시설에서는 녹물이 나오거나 부유물이떠다니는 등 비위생적인 물을 주민들이 이용해야 한다.

또 맑은 상수도물 공급에서 오랜 기간동안 소외된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져 지역화합을 이루는데 걸림돌로도 작용하고있다.이처럼 사정이 심각한데도 올해 급수시설 개보수 사업비는 4억7천500만원에 불과해 담당직원들이 민원에 시달리고있다.

관내 전체 간이급수 시설중 개보수 대상시설은 41개소로 9억1천100만원의 사업비가 시급히 투입돼야 하나 예산이 없어 엄두를 못내고있는 것.

시는 확보된 사업비로 이안면 문창리, 낙동면 물량리, 공성면 영오리, 화북면 용유리 등 11개면 15곳의 취수시설을 보강하고 노후관 교체와 저수조 설치를 시행하지만 타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 사업비 확보를 서둘러야 할것으로 지적된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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