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8강 신화'보자 응원행렬 대전으로...

'8강신화'의 현장 대전으로 간다. 18일 밤 이탈리아전에서 한국팀의 8강진출을 기원하는 대구시민들의 발길이 대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차, 버스, 자가용 등의 교통수단을 총동원, 출발준비를 마친 많은 시민들은 벌써부터 "8강 진출은 문제없다"며 응원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직장인 배익환(35·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씨는 지난 주말 회사에 휴가를 냈다. 배씨는 "18일 대전은 물론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8강전도 직접 찾아가 응원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앞당겼다"며 "우리 선수들이 다시 한번 신화를 창조해 낼 것으로 믿는다"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처럼 시민들의 대전행이 가속화되면서 18일 동대구역을 출발해 대전으로 가는 열차편이 매진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동대구역 관계자는 "지난 주말 대전행 열차표를 예매하는 시민들이 평소보다 30%정도 늘었다"며 "17일 밤이나 18일 오전쯤엔 대전으로 가는 모든 열차편이 매진될 것으로 예상돼 월드컵 임시열차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4일 밤 뜨겁게 달궈졌던 월드컵 첫 16강 진출의 감격과 흥분의 열기는 지난 주말에도 식지 않고 이어졌다.

대구 시내 곳곳에 나붙었던 '16강 기원' 플래카드는 어느새 '8강 기원'으로 바뀌었고 18일 밤 한밭벌에서 들려올 승리의 함성을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의 길거리 응원장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등에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결전의 날을 기다리며 시민들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경우 당초 농수산박람회와 한국식품산업전 등 대형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경기 생중계가 힘들다는 입장이었으나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컨벤션센터앞 야외전시장에 대형스크린을 설치, 2만여명의 응원객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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