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이탈리아 감독의 말

▲거스 히딩크 한국팀 감독=우리는 힘든 과정을 거치며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이탈리아전에서도 우리의 태도와 전술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이제껏 해 오던 대로 '조직화된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공격적인 경기를 하겠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가장 효율적인 축구를 하는 리그에서 뛰던 경험많은 선수들이며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은 '여우'처럼 영리한 명감독이다. 전체적인 전력도 2년전 준우승한 유럽선수권때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16강이라는 일차목표를 달성하면서 최근 가졌던 큰 부담은 떨쳐낸 만큼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조반니 트라파토니 이탈리아 감독=한국전은 결승전이 열리는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첫 관문이다. 한국은 필드의 선수들 외에 수만명의 홈관중의 응원이 있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보다 전술적으로 더 치밀하며 기술적으로도 앞서 있는 만큼 한국을 꺾을 수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한국 선수들은우리에 비해 치밀하지 못한 면이 있는 만큼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예측을 할 수 없는 팀인 만큼 위기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 한국팀의 주 무기는 템포가 빠른 경기운영과 선수들의 스피드다. 이같은 한국의 무기를 차단하기 위해서 이탈리아는 이미 축적된 기술과 전술적인 경험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또한 한국이 홈팀인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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