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행되는 주5일 근무제와 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각 사찰들이 산사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하는여름수련법회가 주말 정기수련회·가족단위 수련회 등으로 다양화되고 규모가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 동화사는 7월 30일부터 2박3일간 가족수련회를 마련한다. 학생 따로 일반 따로보다는 가족단위의 사찰체험을 희망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하는 가족수련회는 참선·예불·특강과 레크리에이션·캠프파이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의미있고 편안한 일정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가족수련회의 수용인원은 선착순 200명 정도. 동화사는 또 예년과 같이 초등학생(7월 25일부터 2박 3일간)과 일반인·대학생(8월 8일부터 3박4일간)을 대상으로 한 여름하계수련회도 마련했다.
영남불교대학(관음사)은 이달 29일부터 경주 감포 관음사에서 대규모 주말수련법회를 연다. 법당을 비롯한 요사채 5개 동을수련회장으로 내놓은 관음사측은 매주 100명 정도를 수용할 방침으로, 토요일 오후 3시에 입재해 일요일 오후 2시경에 회향할 예정이다.
이번 수련회는 특히 참선과 예불·간경·사경 등 불교 수행 프로그램은 물론 해수욕과 산행·도자기 빚기 체험, 농사 짓기 체험 등의프로그램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영천 은해사도 초등부(7.30~8.1)·중고등부(8.3~5)·일반부(7.26~28) 대상의 여름 하계수련법회를 준비해 두고 있으며, 합천 해인사도 25일부터 중고생(2박3일)과 일반인(4박5일) 대상의 여름 수련회를 7차에 걸쳐 실시한다.
해남 대둔사는 매달 첫째·셋째 주말 '새벽숲길 2002'란 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새벽숲길 산책과 참선·독서·사경·기도 등 산사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해남 대둔사(새벽숲길 2002)·보성 대원사(염불선 주말수련회)·서울 길상사(주말 선수련회)·나주 불회사 등 전국의 사찰들이주말수련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경주 골굴사는 선무도, 해남 미황사는 한문학당, 화성 용주사는 효행수련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주제도 다양화되고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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