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사건 30주년을 맞아 이 사건을 제보한 익명의 '딥스로트(내부 제보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백악관 법률고문이었던 존 딘은 패트 뷰캐넌 등 4명을 유력한 제보자 후보로 지목했다.
17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딘은 온라인 잡지 살롱닷컴(www.salon.com)에 올린 전자서적을 통해 1968년과 1972년 대통령선거에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특보를 지냈고 스스로도 3번이나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보수정치인 뷰캐넌이 딥 스로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타고난 반공주의자인 뷰캐넌은 닉슨 대통령의 대(對)중국 국교정상화 정책에 반발, 이같은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그는 이밖에 닉슨의 연설문 작성자인 레이 프라이스나 보좌관인 스티브 불, 또는 공보비서 론 지글러 등이 유력한 '딥 스로트' 후보들이라고 열거했다.
딘은 그러나 자신이 아직도 여러 단서들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4명중 누구 한명을 특정해 딥 스로트로 지목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면서"앞으로도 추적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딘은 닉슨의 민주당 본부 사무실 비밀 도청사건인 이른바 '워싱턴게이트 사건'과 관련, 상원에서 증언한후 자신도 워터게이트 사건 수사를 방해한혐의로 127일간수감생활을 한 바 있다. 닉슨대통령은 당시 그가 증언한후 그를 가리켜 배반자라고지칭했다.
우드워드와 번스타인은 1972년6월17일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절도사건을 취재하던 중 '딥 스로트'의 제보로 절도범들의 자금출처를 추적한끝에 닉슨 전 대통령의 공작정치를 밝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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