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박지성 선수를 배출한 중학교 축구부가 재정난과 함께 지도자를 구하지 못해 해체위기를 맞고 있다.
박 선수가 지난 97년 2월 졸업한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안용중학교에는 30여년 역사의 축구부가 있는데 이 축구부는 현재 3학년생 12명만으로 구성돼 있다.예산이 충분하지 못해 1, 2학년을 한 명도 선발하지 못해 최소한의 팀 구성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감독이 다른 학교로 떠나 제대로 대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축구부원 전체가다른 학교 축구부에서 위탁훈련을 받고 있다.
안용중학교 축구부는 그동안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의 4촌 형인 차학근(68) 교장의 축구에 대한 열정 아래 학교 예산과 학부모들의 지원으로 마련한 연간 5천여만원으로 어렵게 운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전교생이 1천여명에서 600여명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예산과 선수를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차 교장은 "시골 학교가 운동부 하나를 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정말 어렵다"며 "박지성 선수를 배출한 우리 학교 축구부가 계속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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