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탈북자 관리체계' 도입하자

최근 탈북자들의 입국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이제는 늘어가는 탈북자와 우리 민족의 지상과제인 평화적 통일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성찰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되고 폐쇄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차단되어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북한의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탈북자들을 이해하는 것이고, 통일후 북한주민들이 자본주의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심리적 통합은 서로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하고 그 차이점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서로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는 두 정치, 경제체제 사이의 가교 역할을 바로 탈북자들이 할 수 있다.

통일이후 우리 체제의 우월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북쪽에 알릴 수 있는 전도사 역시 바로 탈북자들이다. 북쪽 사람들은 우리의 말보다 자신들과 같이 생활했던 탈북자들의 경험과 충고를 훨씬 더 신빙성 있게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탈북자들에 대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그들을 우리 사회에 적응시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들이 통일후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김갑종(대구시 용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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