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도의 최대 국제행사로 지방정부로서는 처음으로 추진중인 '2002 경북 세계 농업 한마당'의 구체적인 행사 내용이 정해졌다.
지난 2월 구성된 경북 세계농업 한마당 추진위원회는 19일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농업국제회의인 경북세계농업포럼, 농업과 문화 이벤트가 접목된 농문화 참여한마당, 각종 농업관련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시 한마당 등 3대 행사를 확정했다.
추진위는 또 부대 행사로 녹색 음악회를 겸한 전야제와 전통무용공연에 의한 개막식, '도민의 날' 행사와 연계된 폐막식을 갖고 행사기간은 오는 10월11일부터 23일까지 13일간 경주 문화 엑스포 공원에서 열기로 했다.
세계 농업포럼에는 세계적인 농업관련 석학 20여명을 초청, 90년대 이후 세계화 추세의 농업에 대한 공과를 평가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국제지자체 회의를 개최해 21세기 세계농업 발전을 위한 경북선언문을 채택키로 했다. 또한 한국농업 경연인연합회 주최의 국제농업 NGO(비정부기구)대회를 유치, 국제사회에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농문화 참여한마당은 누구나 농업을 이해하기 쉽게 누에치기와 지게지기, 콩타작, 새끼꼬기 등 농가월령에 나오는 우리 전통 농문화 체험과 도자기 제작, 장승깎기 등 전통문화 참관 등 다양한 행사로 채우기로 했다.
전시한마당 행사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강조하는 다양한 자료와 전시관을 비롯해 기아문제의 심각성 등을 다룬 전시관, 친환경농업관, 원예치료관, 짚풀작품전시관, 쌀식품관, 세계음식체험전 등을 마련키로 했다.
추진위원회 최양부 위원장은 "확정된 행사내용은 '농업, 그 다양성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열리는 만큼 국내·외에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세계 농업질서의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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