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신화는 계속될까.월드컵 사상 첫 8강까지 올라 한국축구사를 바꾼 한국 대표팀은 22일 광주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4강 진출을 노린다.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은 북한과 한국의 66년 잉글랜드 대회의 8강이다.
대표팀은 또 역대 1무1패를 기록한 스페인을 상대로 A매치 첫 승을 노린다. 한국은 지금까지 스페인과 월드컵에서만 2차례 대결, 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1대3으로 졌고 94년 미국 대회에서 2대2로 비겼다.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은 스페인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히딩크 감독은 이탈리아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스페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며 의미심장하게 한마디했다.
그는 98년 프랑스월드컵 직후부터 스페인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라울 곤살레스 등 현 대표선수들을 조련한 적이 있어 스페인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설기현은 "스페인은 강한 팀이지만 우리는 잘하고 있으며 이길 자신감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19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회복훈련으로 지친 몸을 추스렸다. 부상 중인 최용수와 이탈리아전에서 코와 발목을 다친 김태영, 김남일이 불참한 가운데 실시된 훈련에서 선수들은 달리기와 함께 볼 뺏기 게임 등을 하며 긴장을 풀었다.
대표팀은 2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전에 대비한 전술 훈련을 실시했고 21일 오전 광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21일에는 잉글랜드-브라질(오후 3시30분.시즈오카), 독일-미국(오후 8시30분.울산)의 8강전이 열린다.
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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