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기업경기가 뚜렷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역내 37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2/4분기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 실사지수)는 112로 전분기(8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업황BSI가 기준치(100)를 상회한 것은 지난 2000년 1/4분기(100)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제품(63 →107), 기계장비(95 →128)의 업황이 크게 호전됐고 1차금속(87 → 100)과 전기·전자·음향·통신(112 →127)도 좋아졌지만, 자동차·트레일러(114 →110)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대구·경북지역의 2/4분기 비제조업 업황BSI 역시 108로 전분기(79)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경기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구·경북지역의 비제조업 업황BSI가 기준치(100)를 상회한 것은 지난 94년 3/4분기(102)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건설(82 →107), 도소매(83 →90), 운수(76 →110), 통신(63 →110), 숙박(66 →109)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대구·경북지역의 이같은 경기 회복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4분기 대구·경북지역 제종업 업황 전망BSI는 전분기(117)보다는 다소 감소한 111이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비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전분기 전망치(112)와 같은 112로 조사됐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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