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선3기 시장.군수에 듣는다-정장식 포항시장 당선자

"선거 기간 중 지역을 돌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4년간 잘못한 부분에 대해 반성도 적잖이 했습니다".정장식 포항시장 당선자는 영일만 신항과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포항 테크노파크와 4공단조성 등 앞으로 4년간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고 했다.

"시장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일도 해야 하지만 10년 또는 20년 뒤까지 내다보고 시정을 추진해야 합니다. 사람과 돈이 몰리는좋은 도시를 만들어 후손에게 넘겨주는 것은 현 세대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그는 향후 포항과 관련, '4엔진론'을 강조한다. 1엔진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 등 철강산업이 앞으로도 경쟁에서우위를 확보, 포항호의 중심역할을 계속 맡아 주는 것.

2엔진은 올 연말 입주할 포항 테크노파크를 포함, 첨단산업 과학도시를조성하는 것. 3엔진은 영일만 신항 건설을 통한 물류 중추도시 건설. 4엔진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104km의 해안선을 개발, 해양 관광도시로 만드는 것이라 했다.

"4엔진에 대한 기반은 지난 4년간 어느 정도 조성됐고 인적 자원도 어느 도시보다 풍부해 탄력을 붙여 나가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한 정 당선자는 "큰 나무이기보다 쓸모 있는 나무가 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항호 선장으로서 깨끗하고 열심히 일할 각오인 만큼 포항호에 함께 탄 시민들도 화합, 에너지를 한곳으로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4엔진이 본 궤도에 오르면 포항은 포스코에 이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룰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는 정 당선자는 서울대 상대 재학시절에 행정고시 합격한 후 거창군수와 상주시장 등을 거쳤다.

대구 출신의 부인 조애경(50)씨와의 사이에 승아(24.연세대의대 본과 4년).윤화(21.홍익대 건축공학과 2년) 두딸을 두고 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