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 E마트가 지난 15일 개점한 이후 구미공단의 관문인 광평동 수출탑 인근 지역의 교통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수출탑 일대 반경 1km이내에는 E마트외에도 삼성(테스코), 롯데쇼핑(마그넷)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할인점 사업을 벌이기 위해 부지를 확보, 사업신청을 해두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시청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잇따라 올리는 등 구미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동안 전문평가기관에서 몇차례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했는데 ㄷ사가 분석한 평가에 따르면 E마트 주변 일대의 차량지체가 수출탑이 E 등급, 코오롱네거리 F등급, 코오롱사택앞은 C 등급으로 나타나 교통서비스 수준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ㄱ연구원 역시 수출탑과 이어지는 5개 교차로 가운데 구미IC와 금오공대·코오롱네거리 등 무려 3개 지점을 'F 등급'으로 분석했다.
이때문에 시민들은 "교통영향평가에서 대형유통점 설치가 불가한 것으로 평가됐는데도 사업을 허가해준 것은 시의 업체 봐주기 행정"이라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E마트와 접한 국도의 100m 구간내에 횡단보도가 2곳이나 설치돼 차량정체 요인이 되고 있고, 광평교 지점에서의 U턴을 수출탑에서 신호를 받은후 U턴토록 변경해 더욱 차량체증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주민 이모(47·광평동)씨는 "짧은 구간내에 2개의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U턴 금지 등으로 신호체계까지 연동이 되지 않아 뒤죽박죽이 되고 있다"면서 "업체측은 물론 관련기관이 나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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