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센터의 예산 유·전용 등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득홍)는 20일 수사 착수 4일만에 한국패션센터 관리팀장 하모(33)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관련자 10여명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씨는 장비 구입 과정 등에서 리베이트를 받는 등의 수법으로 수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회계책임을 맡고 있는 하씨가 이사장 등 한국패션센터의 고위층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중시, 다른 관계자들이 연루됐는지 여부를 가리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일 "수사가 끝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다"고 밝혀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패션센터 이사장 등 고위관계자들은 물론 국·시비를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는 한국패션센터의 감독 책임을 맡고 있는 대구시 담당 공무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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