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레이더-'판정 논란'심판 제외

◈"세네갈 진짜실력 보여줄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이변의 주역'인 세네갈팀의 브뤼노 메추 감독이 8강전 상대인 셰놀 귀네슈 터키 감독의 안하무인식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메추 감독은 20일 귀네슈 감독이 4강전에서 브라질이나 잉글랜드와 맞붙게 될 것이라며 자신들과의 8강전 승리를 자신한 것과 관련, "아프리카팀 중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라 세네갈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즉각 반격에 나선 것.

그는 "전문가들이 뛰어난 팀이라고 평가한 우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자만에 빠진 것은 터키에 좋지 않은 징조"라며 "터키는 자신들보다 강한 프랑스, 스웨덴도 우리에게 패했다는 것을 잊은 것 같다"고 분노했다.

◈호나우두 "유럽서 뛰고싶다"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8강전에서 맞붙게 될 잉글랜드의 프로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호나우두는 8강전을 하루 앞둔 20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는 환상적인 축구를 하고 이탈리아나 스페인 리그보다 뛰어나다"며 "기회가 온다면 잉글랜드에서도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호나우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해서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고 이번 대회에서 정상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72명 심판 중 절반 추려내

○…조별리그와 16강전을 치르는 동안 판정과 관련, 논란을 빚은 심판들이 준준결승 이상 경기의 심판 '풀'에서 제외됐다. FIFA 심판위원회는 16강까지 56경기의 심판보고서를 검토해 72명의 심판진(주심32명.부심 32명) 가운데 절반을 추려냈다

16강전 미국-멕시코전에서 미국 수비수의 '펀칭'을 잡아내지 못한 비토르 멜로페레이라(포르투갈), 브라질-벨기에전에서 벨기에 빌모츠의 헤딩 골을 파울로 지적해 '노골'을 선언한 피터 프랜더개스트(자메이카) 주심이 배제된 것.

조별리그 G조 이탈리아-크로아티아전에서 이탈리아의 골을 연거푸 '노골' 선언해 이탈리아팀으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받았던 그레이엄 폴(잉글랜드) 주심과 옌스라르센(덴마크) 부심도 8강 이상 심판진에서 제외됐다.

한국의 김영주 주심도 조별리그 C조 브라질-터키전의 일부 판정으로 도마에 오른 점이 오점으로 남아 그 경기를 끝으로 그라운드에서 떠났다.

또 조별리그 D조 한국-포르투갈전을 맡았던 앙헬 산체스(아르헨티나) 주심과 16강전 한국-이탈리아전에 나섰던 바이런 모레노(에콰도르) 주심도 경기에 패한 팀의'인신공격성' 판정시비에 발목이 잡혔다.

그러나 이들 심판이 8강 이상 경기 심판진에 배제됐다고 해서 논란이 됐던 판정을 FIFA가 오심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다.

◈"한국팀 이젠 공포의 대상"

○…한국팀이 처음에는 관심의 대상이었다가 그 다음에는 경의의 대상이 됐으며 이제는 이탈리아를 이기고 공포의 대상이 됐다고 영국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팀은 당분간 거의 무적의 상태라며 아직까지는 우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무적행진이 어떻게 멈춰질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역동적이라는 단어가 이 나라를 위해 발명된 것 같은 나라라고 신문은 말하고 지난 97년 금융위기로 무모하더라도 일본을 따라잡겠다던 이 나라의 야심이 꺾이는 듯 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을 조기상환하며 빠르게 회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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