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강 터전서 적응훈련

한국 축구대표팀이 스페인과의 결전에 대비한 대전에서의 전술훈련을 끝내고 21일 오전 광주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광주 프리마컨티넨탈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이날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으로 그라운드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20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발목을 다친 김남일과 골반을 다친 최용수를 제외한 전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이 넘는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선수들은 스페인을 꺾고 반드시 4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로 달리기로 가볍게 몸을 푼 뒤 비공개 훈련으로 전술을 담금질했다.

이영표는 "우리 선수들은 피로를 빨리 회복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스페인전에서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성적에 자만심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설기현은 "동료들의 부상은 빨리 회복할 것이며 그들이 못 나오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잘 할 것이다"며 "스페인은 파울을 많이 하는 이탈리아와 달리 거친 스타일이 아니어서 공격하기 편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최진철은 "스페인과의 8강전은 우리로서 부담이 없기 때문에 하던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 떨어진 체력을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안정환도 "히딩크 감독이 스페인에 대해 아주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장·단점을 파악하고 준비를 잘 하면 승패를 떠나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대표팀은 22일 스페인전 후 항공기편으로 곧바로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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