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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대통령 사임

바드루도자 초드후리(73) 방글라데시 대통령이 여당인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의 사임 압력에 굴복, 사임했다고 관리들이 20일 밝혔다.

초드후리 대통령은 이날 BNP가 사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고 BNP 대변인이 말했다.

칼레다 지아 총리가 이끄는 BNP는 초드후리 대통령이 지아 총리의 남편인 지아우르 라흐만 전 대통령의 서거 21주년을 맞아 그의 묘소를 방문하지 않음으로써 라흐만 전 대통령을 모욕했다면서 사임 요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라흐만 전 대통령은 지난 81년 쿠데타 당시 살해됐다.

초드후리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년 임기의 대통령에 선출됐다.

◈中 탄광가스 폭발 100명 매몰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한 탄광에서 20일 오전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 지하에서 일하던 인부 100여명이 매몰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사고가 인부 140여명이 지시시(市)의 청쯔허 탄광 지하에서 채굴작업을 하고 있던 오전 9시45분께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사고직후 25명이 구출되고 부상자 8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도 100여명이 지하에 매몰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5천여명이 탄광 사고로 숨졌으며 대부분의 사고는 소규모 또는 무허가 탄광에서 발생하고 있다.

◈美 구급차 폭탄테러 경고

뉴욕 경찰과 소방대는 테러범들이 구급차나 경찰차 등 긴급차량들을 폭탄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경고령을 받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뉴욕 데일리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사법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동계 남자 2명이 이달 초 구급차와 경찰차 복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아울렛 매장에서 현찰로 구급차 매수를 시도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뉴저지주의 아울렛 매장 주인은 이들이 현찰로 결제를 하려하자 의심을 품었으며 이들 2명의 남자가 연락처를 남기지 않고 가버리자 관계당국에 신고를 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는 보도했다.

◈부시 비만과 전쟁선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 "건강으로 애국하자"며 미국인들에게 적절한 식사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55세의 나이에도 규칙적인 달리기와 역기로 젊은이 못지 않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뒤뜰에서 열린 도시어린이 건강 박람회에 들러 어린이들의 축구연습을 지켜보면서 "미국을 개선시키는데 관심이 있다면 우선 자기 몸부터 돌보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인의 3분의2 가까이가 과체중이며 연간 170만명이 비만 관련 질병으로 숨지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하루 30분 운동 △건강한 식습관 △조기검진을 통한 질병예방 △흡연과 약물 복용및 과음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건강 증진은 개인의 책임이며 중요한 국가적 목표"라고 강조하고 자신이 운동으로 솔선수범을 보일 것이라며 "열심히 달리고 나면 기자들에 대한 감정까지도 훨씬 좋아진다"고 익살을 부렸다.

◈지구 소행성 충돌 모면 1주일전 12만㎞ 근접

축구장 크기 만한 소행성이 지구에서 불과 12만km 떨어진 곳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고 BBC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뉴멕시코주(州)에서 소행성 탐사작업을 하던 천문학자들은 '2002MN'이라는 이름을 가진 직경 50~120m의 이 소행성이 지난 14일 초속 10km의 속도로 지구밖 12만km까지 다가왔다고 밝혔다.

소행성이 달의 궤도 안으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6번째이며, 이처럼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온 것은 지난 9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소행성이 아슬아슬하게 지구를 피해간 사실을 3일이나 늦게 알게 된 배경에 대해 에든버러 왕립 천문대(ROE)의 존 데이비스 박사는 소행성이 태양과 일직선 상에 위치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행성이 태양과 일직선 상에 놓일 경우 밤 시간대에는 절대 볼 수 없으며 일반망원경으로 식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

한편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의 베니 페이저 박사는 "관측 능력이 발전하면서 작은 소행성들의 '아슬아슬한' 접근까지도 감지된다"면서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과거 퉁구스카에 충돌했던 정도의 또 다른 충돌을 경험할 확률은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獨 새 이민법 승인 기술인력 수입 용이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은 20일 향후 외국인 정책의 근간이 될 이민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민법은 오는 2003년 1월 1일 정식으로 발효된다.

사민당-녹색당 연립정부가 지난 2년여 동안 마련한 이민법은 외국 이민의 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 기술 인력의 수입을 용이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이민법은 지난 3월 1일 하원을 통과한데 이어 같은달 22일 집권연정이 다수를 차지하지 못한 상원에서도 찬성 35표, 반대 34표로 가까스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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