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차군단, 헤딩 한방으로 4강

독일은 이날 플레이메이커 미하엘 발라크의 조율 아래 미로슬라프 클로세와 올리버 노이빌레 투톱을 내세웠으나 경기 초반부터 빠른 측면돌파와 투지를 앞세운 미국에 시종 고전했다.

미국의 게임메이커인 클로디오 레이나가 상대 수비 배후로 깊숙이 찔러주는 볼 배급을 받은 랜던 도노반과 에디 루이스 등의 스피디한 돌파는 위력적이었다. 미국은 전반 11분과 29분 도노반이 결정적 찬스를 놓친데 이어 36분에는 골지역 중앙에서 루이스가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섰으나 강력한 야신상 후보 올리버 칸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미국의 파상공세에 밀려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넘긴 독일은 전반 39분 상대 오른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크리스티안 치게가 골지역 중앙으로 날리자 쇄도하던 발라크가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며 머리로 받아넣었고 이 골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미국은 후반 들어서도 '굳히기'에 나선 독일을 몰아붙여 루이스와 그레그 비홀터, 존 오브라이언 등이 여러차례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철의 수문장' 칸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는 클로세는 전반 43분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는 바람에 득점 단독 1위에 나설 기회를 날렸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