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이 최단 기간 최연소 700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은 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롯데를 9대4로 누르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승엽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말 상대 수비실책으로 출루한 뒤 양준혁의 스리런홈런으로 홈을 밟았고 5대1로 앞선 3회에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브리또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날 2득점을 보탠 이승엽(25세10개월3일)은 지난 95년 데뷔 후 8시즌, 941경기만에 700득점 고지에 오르며 종전 최소경기기록보유자인 양준혁(1천42경기)과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던 홍현우(당시 28세6개월22일)를 모두 뛰어넘었다.
삼성은 선발 임창용의 호투 속에 공격의 응집력을 발휘, 롯데를 14연패의 수렁에 밀어넣었다. 임창용은 5이닝 동안 9안타 1볼넷4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1회말 양준혁이 롯데 선발 염종석으로부터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 기선을 잡은 뒤 3회 롯데에 1점을 내줬다. 그러나 공수교대 뒤 강동우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계속된 공격에서 브리또의 1타점 적시타와 진갑용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3회에만 5득점하며 8대1로 점수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 최기문의 1타점 2루타와 김태균의 투런홈런으로 3점을 만회하며 4대8로 추격했지만 삼성은 5회 1점을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종범이 공격에서 맹활약한 기아는 LG를 10대4로 꺾고 지난해 8월12일 LG전 이후 잠실구장 12연승을 기록, '잠실불패'의 신화를 이어갔으며현대는 선발 마일영의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두산을 11대1로 대파했다.
SK도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한화를 15대4로 크게 물리쳤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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