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직후 잉태된 새 생명들이 세상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올 여름 미국 각 지역 병원의 출산병동은 무척이나 바빠질 전망이다.
20일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은 미국 전역에서 이번달에 일부 병원에서 분만건수는 대폭 증가했다고 전하고 특히 산부인과 의사들의 예약건수와 임산부를 위한 출산준비 교실 등의 현황을 근거로 볼 때 7,8월에는 분만건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주(州) 패어팩스의 산부인과협회 소속 소니 베리 박사는 "보통 한달 평균 30-40건의 분만을 담당했었으나 지난달엔 44명, 이번달엔 55명의 아기가 내 손을 거쳐 태어났다"며 "엄청난 출산증가가 있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리아 여성을 위한 의사들' 소속 산부인과 의사 배리 로스먼도 "의사 한명당 맡는 임산부가 15~20% 가량 증가했다"며 "협회내 병원 전체에서 태어나는 쌍둥이가 보통 한달에 2쌍인데, 앞으로 몇달 동안은 8쌍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의사들은 부부들이 9·11테러후 아기 갖는 것을 더 이상 지체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출산율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스먼도 최근의 출산 증가 현상에 대해 "테러로 엄청난 정서적 충격을 경험한 사람들은 여행 또는 극장이나 파티에 가는 것 대신 집에서 가족들과 머물렀고, 따라서 아기가 생기기 쉬웠을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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