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행정 1번지 중구가 인구감소와 열악한 재정상태로 인해 점차 쇠퇴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30년 기업 경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중구에 접목시켜 '주식회사 중구' '돌아오는 중구'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정재원 대구시 중구청장 당선자는 '구청장은 전문 경영인, 주민은 주주, 직원은 사원'이란 생각으로 구정을 수행하면서 세수를 적극 확충하고 저소득층 생활 개선사업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구는 시청 등 주요 기관이 밀집돼 있어 정보와 금융, 유통의 중심지로서 도심관리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대구의 심장부이지만 주간활동인구의 과밀로 인한 교통, 주차난 심화와 매년 줄어드는 상주인구 감소로 도심 공동화 현상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정 당선자는 △주상복합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 건립 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 중구 전지역 상업지역 지정△생활개선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걸었다.
"대봉동 공무원연금 매장자리와 대봉동 590번지, 남산4동 4의2.4의3지구, 남산2.3동 등 지역의 주택 재개발사업을 통해 상주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구 전체를 상업지역으로 지정, 건축제한을 푸는 한편 우산.양말.식당가 등 전문화거리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해서는 단속위주의 규제보다는 공휴일이나 야간에 학교 및 공공건물을 개방,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의 유연책도 검토중이다.
정 당선자는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복지.문화 등 분야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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