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인터넷 한마당 축제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의 매'를 들어주세요".울진 후포중.고 운영위원회(위원장 전선수)와 학부모들이 21일 길이 50㎝의 회초리 35개를 '사랑의 매'로 써달라며 황무굉 교장에게 전달했다.
'배움의 길, 인내.성공'의 글귀가 새겨진 이 매는 운영위원회가 학부모들의 뜻을 모아 직접 만든 것.
학부모 대표 지대광(47)씨는 "학교에서 조금만 체벌해도 학부모가 쫓아오는 세태라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는 선생님들이 참교육을 위해 당당히 훈육시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교장은 "사랑의 매는 체벌보다는 부모님이 주신 회초리라는 것을 인식시켜 교사와 부모님이 한 뜻이라는 상징직인 의미를 나타내도록 할 계획"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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