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8강! 신화는 계속된다'.
꿈에도 그리던 월드컵 8강 신화가 달성됐다. 태극전사들이 16강을 넘어 8강의 대해를 넘는 순간 월드컵을 악재로만 여겼던 닷컴 기업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야후코리아는 물론 비공식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이버, 네오위즈, 프리챌 등도 월드컵 효과로 이미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붉은 악마의 응원구호인 '대~한민국'을 광고 카피로 활용했던 SK텔레콤은 3억원을 투자해 이미 3천억원의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잠실야구장 이벤트를 후원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5천만원을 투자, 수백억원대의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한국팀이 4강에 오르고 결승까지 진출할 때 이같은 간접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야후코리아(www.kr.yahoo.com)는 이번 경기 기간중 TV나 신문, 사진 등에 보여졌던 'yahoo' 로고의 노출 빈도를 고려해 볼 때 이미 수십억원의 광고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이트 광고액수도 급증했다. 야후코리아는 지난 1분기 사이트 광고 수주액이 지난해 4분기보다 300%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비공식 후원 업체였던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도 야후 못지 않은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 다음은 푸마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 4일 폴란드전부터 잠실운동장에서 응원전을 개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월드컵 티켓 공식판매대행업체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한국팀의 승승장구로 당초 판매물량 70만매 이외에 10∼20만매를 추가판매, 수수료로만 10억∼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FIFA 지정 판매업체인 영국 바이롬사가 시스템문제 등으로 입장권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터파크의 앞선 티켓솔루션 등 IT기술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도 월드컵 기간동안 관련제품 판매 증가는 물론 쇼핑몰접속건수 증가 등으로 쇼핑몰 활용도가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10만명에 이르던 사이트 방문자 수가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20%정도 증가했다. 이밖에 16강 진출이확정된 후 1주일 사이에 매출이 50% 늘어나는 급성장을 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 역시 월드컵행사 '슛골인 이벤트'를 2주동안 실시, 총 2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이벤트 참여 인원이 평균 8만명에 그친 것을 감안할 때 150%이상이나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 10억원 안팎의 매출을기록했던 LG이숍(www.lgeshop.com)은 월드컵경기 기간동안 10%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PDP, 디지털TV 등의 판매량은20∼30%이상 증가했고 TV의 경우 총 50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네이버, 드림위즈, 라이코스, 프리챌 등에서도 월드컵 기획 특집 페이지를 개설해 하루 수백만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전체 방문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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