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국민들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하고 있지만 증시에 불을 지피지는 못하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인 월드컵은 월드컵이고 머니게임은 머니게임이라는 냉엄한 현실을 증시는 일깨워주고 있다. 월드컵이 끝나면 우리 증시가 기나긴 하락조정을 매듭짓고 대세 상승의 화려한 불꽃을 피울 수 있을까.
월드컵 이후 증시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전망은 낙관과 비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정보 사이트 '다음금융플라자'(http://finance1.daum.net/stock/)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월드컵 이후 증시 전망'에 대한 즉석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데 21일 오후 현재 총 응답자의 46.8%가 '반등한다'는 항목에 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하락한다'는 응답도 42.4%나 돼 최근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영향으로 일반인들의 비관론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보합 유지'와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7.4%, 3.4%로 나타났다.증시격언에 '주가는 대중의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말이 있다.
격언대로라면 월드컵 이후 주가에 대해 낙관만 할 수 없는 듯하다. 상승을 점치는 일반투자자들이 절반 가까이나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냄비 기질'이 없지 않다. 실제로 최근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다음금융플라자의 설문조사에서도 낙관론이 줄고 비관론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월드컵 이후 증시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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