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불교문화를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합천 해인사의 성보박물관이 7월5일 개관한다.
이 박물관은 일주문 앞 (구)해인초등학교 자리에 총 사업비 100억여원을 들여 지난 97년 착공, 5년간의 산고 끝에 문을 여는 것.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3천578㎡ 규모에 실내 전시관과 학예 연구실, 유물 수장고, 세미나실, 기획 전시실, 괘불 전시실 등을 두루 갖췄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판과 판전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축소한 모형물과 설명을 통해 이해할 수 있고 인경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소장품으로는 장경판과 고려각판은 물론 추사 김정희 친필의 '해인사 중건상량문'과 해인사 관련 유물, 영상회상도 등을 봉안해 해인사의 역사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대장경 판각실과 불화.공예.서화실에는 역사적으로 귀중한 명품 등 800여점이 소장되며 2층 전시실에는 백남준씨의 '고려대장경 아트'가 상시 상영돼 교육과 문화적 공간으로 꾸며졌다.
박물관장 향적 스님은 "박물관 개관으로 불교 문화유산이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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