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7년 아마추어대회로 시작돼 135년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천286만달러)가25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을 올려 2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여자 단식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자매가 나란히 1,2번 시드를 받은 '흑진주 자매'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가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에서 맞붙을 수 있을지 여부.
남자 단식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톱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1위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첫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고 3번 시드 앤드리 애거시(미국)도 이번 대회에서 통산 7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에 도전한다.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최다승(13승)에 빛나는 피트 샘프라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최악인 7번 시드를 받으면서 구겨진 체면을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본선에 자동 출전했던 '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이형택(삼성증권)이 올해에는 예선을 통해 본선 출전권을 획득, 16강 쾌거를 이뤘던 2000년 US오픈 신화에 다시 도전한다.
현재 세계랭킹 95위인 이형택은 1회전에서 110위 안드레이 스톨리아로프(러시아)와 맞붙기로 돼 있어 대진운도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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