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선3기 시장.군수에 듣는다-정해걸 의성군수 당선자

"과정보다는 마무리를 잘한 목민관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정해걸(63) 당선자는 "지난 7년간 군정을 맡아오면서 군의 장단점과 군민들의 정서, 현안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4년 동안 물문제와 노인복지정책, 명문학교 육성 등 현안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대 현안인 물 문제 해결 방안으로 "안계 광역상수도를 올해 완공하고 2000년 착공된 '사곡지'와 구천농업용수개발 사업, 안사 '중화지', 비안 현산 양수장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는 것.

또 "내년부터 160억원을 들여 안동댐의 물을 단촌을 경유, 의성읍과 봉양 등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민 화합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은 듯 "예전의 지방선거 후유증 치유에 적잖은 시간이 걸렸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 77.5%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며 "이제 의성에서 선거로 인한 후유증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인사와 관련, "지난 7년 동안 인사 잡음은 한번도 없었다"며 "700여 공무원은 이제껏 해온 것처럼 모두 군수라 생각하고 군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의회와 서로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협력하면서 건설적인 지적은 겸허히 수용,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의회관계를 설정했다.

또 "재정자립도를 논하기 보다는 부여된 재원으로 어떻게 알차게 지역을 개발하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빚을 내기보다는 최대한 조달이 가능한 국비재원으로 사업을 벌여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정 당선자는 "군민의 생활이 윤택하고 문화와 복지가 넘쳐나는 풍요롭고 살맛나는 의성을 건설,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의성인의 책무"라며 "향후 4년은 의성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군민들의 협조와 동참을 부탁한다"고 했다.

정 당선자는 노모 김학술(92)씨를 모시고 27년간 교직에 몸담아 온 부인 서복순(62)씨 사이에 준영(37.경북대.학원강사), 치영(33.미국 뉴햄프샤대학,자영업) 두아들을 두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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