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의 주인공인 한국과 가공할 고공 플레이를 펼치며 통산 4회 우승을 노리는 독일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승리하는 팀은 30일 일본의 요코하마국립경기장에서 브라질-터키전 승자와 결승전을 갖는다.
이탈리아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잇따라 연장 승부를 펼친 한국은 미드필드의 자물쇠 김남일이 발목 부상이 악화된데다 주전 대부분이 격전을 치르느라 체력이 바닥났다.
따라서 지금까지 한국이 4강에 진출하는데 원동력이 됐던 강력한 압박수비를 독일전에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는 한편 정신력과 백업요원들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공격라인은 안정환이 센터포워드, 설기현과 박지성이 좌우 날개에 포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압박수비의 중심 미드필더진은 김남일의 출전이 힘들어지면서 자리 바꿈이 예상된다.
김남일의 결장으로 중앙에는 이영표와 유상철이, 왼쪽에는 정확한 패스를 자랑하는 이을용, 오른쪽에는 전천후 멀티플레이어 송종국이 기용될 전망이다.한국의 떨어진 체력을 감안한다면 차두리와 최태욱 등 백업멤버들이 언제든지 출격, 결승을 향한 한방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수비라인은 김태영-홍명보-최진철(왼쪽부터)이 철옹성을 쌓고 골키퍼는 야신상에 도전하는 이운재가 버티고 서있다.한국을 넘어 요코하마 입성을 노리고 있는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13골 중 8골이 헤딩에서 나온 것만 보더라도 무서운 고공 플레이를 과시하고 있다.
주전 평균 신장이 180㎝를 넘고 193㎝의 카르스텐 양커와 미로슬라프 클로세(182㎝) 등 장신의 최전방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메이커 미하엘 발라크는 미드필드에서 최전방 동료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해 주는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헤딩슛 능력도 뛰어나다.또한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휴식일도 한국보다 하루 많은 독일은 선천적으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국 문전을 괴롭힐 전망이다.
여기다 5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골만 허용한 골키퍼 올리버 칸이 한국의 이운재와 최고의 골키퍼 자리를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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