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우 인공수정 예산 바닥

정부가 한우개량과 증식을 위해 경비를 지급하는 한우 인공수정료 지원사업이 농가의 수요 증가로 소요자금이 바닥나 한우사육 농가들이 인공수정을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령군은 올해 정부기금과 도비 및 군비를 포함, 총 1천600만원으로 800마리에 대해 인공수정료를 지원키로 계획했으나 이미지난달 지원금이 모자라 지원사업이 중단되고 있다는 것.

고령군 축산관계자는 "농가의 지원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4천만원 이상의 예산반영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경주에 이어 경북도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2천마리의 지원이 배정된 예천군도 4천만원의 사업비로는 1만여마리의 농가희망에 턱없이 모자라 효율적인 인공수정을 못하고 있다고 축산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처럼 한우 인공수정료 지원사업비가 모자라 도내 한우증식 사업이 차질을 빚자 경북도는 뒤늦게 추가로 3만3천100마리에지원할 수 있도록 6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지원키로 했다.

경북도 축산과 장원혁 축산경영 담당은 "당초 5만3천100마리에 대한 10억6천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뒷받침이 안돼 2만마리 4억원으로 줄였는데 조만간 6억여원의 사업비를 확보, 시군별로 배정할 예정"이라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작년부터 한우 인공수정료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지난해 6억5천여만원으로 1만8천900여마리의 인공수정을 지원했다.

권광남·김인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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