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승리 강탈"불만
0…"'무적함대'의 승리를 강탈한 심판들".23일자 스페인 언론들은 한국과 승부차기 끝에 5대3으로 패배, 4강 진출의 꿈이 좌절된 자국의 비극을 크게 보도하며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일간지 '마르카'는 스페인의 골결정력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심판의 판정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그 원인으로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로 조직이 분산되면서 심판 관리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승부차기에서 4번째 키커로 등장, 이운재 선방에 가로막혀 눈물을 흘려야 했던 20세의 신예 호아킨 산체스는 "연장 전반 2분 골킥이 선언된 나의 플레이는 확실하게 심판의 오심"이라며 "그 때의 충격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월드컵에 환멸을 느낀다"고 분통해했다.
◈리자라쥐 "한국 우승후보"
0…한국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4강에 올라 우승까지 넘보자 조별리그 직후 "한국이 우승후보"라고 홀로 목소리를 높였던 프랑스의 주전 수비수 빅상트 리자라쥐(33·바이에른 뮌헨)의 선견지명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리자라쥐가 한국의 신화 창조를 '예언'한 것은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자신의 홈페이지 대화방에서였다.그는 여기서 우승후보와 관련, "만약 도박이라면 경기 및 논리적 관점에서 확률이 높은 브라질 같은 축구강호를 선택하라고 말하겠지만, 다른 약체를 고르라면 나는 한국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썼다.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리자라쥐는 "새롭고 잠재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놀랄 만한 팀"이라고 설명한 뒤 "한국은 대이변(big suprise)을 일으킬 능력이 있으며, 팬들의 성원 속에 정상까지 오르는 더 큰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새해 훈·포상식서 받을 듯
0…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주장을 맡은 데이비드 베컴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전통적으로 새해를 맞아 수여하는 훈·포상식에서기사작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의 '선데이 피플'지가 23일자로 보도.
기사작위를 받기 위해서는 정부 및 국회의원의 추천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절차는 지켜봐야하지만 이전에도 월드컵에서 활약한 축구선수가 작위를받은 사례가 있다.또 최근에는 "젊은이들에게 이상적인 청년상을 제시한 베컴은 기사작위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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