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원하는 대구지역 구.군 기초의회 의장단 선출을 놓고 당선자들 사이에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다선 의원들 중심으로 당선자 개별접촉과 전화지지 호소 등 '의장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달서구의회의 경우 구의원 23명중 무려 8명이 의장단 진입을 노려 경쟁이 가장 뜨겁다. 무투표로 당선된 5명중 4명이 유권자 선거운동 대신 의장 경쟁을 벌여 조기과열 분위기마저 낳고 있다.
특히 3선인 염오용, 서재홍, 신원섭씨와 재선의 도영환씨간에 불꽃튀는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수성구의회는 3선인 이정식, 양문환, 김경동씨와 재선 한해동씨 등이 4파전을 벌이면서 전체 23명중 10명의 초선 당선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서구의회(17명) 역시 3선 김정길씨, 재선 유기태, 위용복씨가 초선의원 13명을 상대로 맨투맨식 접촉과 전화지지 호소 등 열띤 의장단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동구의회는 3선으로 3대 전·후반기 의장 출신인 안경은, 류상락씨와 3선 최대석씨, 대구시의원 출신으로 하향출마해 당선된 오진필씨 등이 경합하고 있는 양상.9명의 당선자 모두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있는 중구의회는 4선 신현식씨와 3선 한기열씨가 의장에 뜻을 두고 있으나 지구당 차원에서 조율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구의회는 3선 정연국씨와 재선 김동현씨, 초선 김현철씨 등 3명이 각 선수(選數)그룹을 대표해 의장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달성군의회(9명)는 3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3선의 박노설씨와 재선의 표명찬, 김판조씨 등이 뜻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의장을 한번 지냈다는 점이, 표씨는 박경호 군수와 같은 화원 출신이란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장파 리더격인 김씨는 초선 당선자 6명의 지지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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