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휘귀수종으로 식물학적 가치가 뛰어난 모감주나무가 포항과 경주의 경계지역인 제산(弟山)에 대규모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부터 포항·경주일대 모감주나무 매목지표조사에 들어간 포항노거수회(회장 이삼우)는 24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속칭 '형강마을' 뒷편 계곡에서 약 2만㎡ 면적에 2천여그루의 모감주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제산 모감주나무 군락지는 암반이 노출된 경사 45도 이상의 비탈면에 곰솔·굴참나무·팽나무와 함께 혼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군락지에는 산사나무 등 특이 수종이 여러 개체 분포,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이번에 발견한 모감주나무 군락지중 최대 개체는 흉고 직경 27cm 나무높이 7m의 50여년생으로 조사됐다.
강기호 책임조사연구원은 "제산 군락지는 해발 50m 지점에서부터 계곡을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다"면서 "30∼40여년생 나무가 150 그루가 넘고 유목 또한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동해면 발산리 군락지처럼 보호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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