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5 '軍心 잡기'

주요 정당 대통령후보와 지도부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병원 방문과 6·25 참전용사 위로연 참석 등을 통해 군심(軍心)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서청원 대표는 24일 오전 강동구 둔촌동의 서울 보훈병원을 방문, 병원장으로부터 간단한 브리핑을 받고 "이 나라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는 것이고 그 다음은 나라를 수호하다 희생된 분들에게 보상하고 지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서 대표는 먼저 이강훈 전 광복회장의 병실을 방문, 귀가 어두운 이 전 회장에게 필담(筆談)으로 쾌유를 빈 뒤 다른 병실로 옮겨 "우리나라가 힘들었던 시절에 나라를 지켜온 산증인인 여러분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독립유공자와 6·25 전상자들을 위문했다.

이 후보는 병원입구에서 북파공작원 출신 환자들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보훈병원 방문에는 강창성 고문, 이강두 정책위의장, 남경필 대변인, 최연희 전재희 제1·3 정조위원장, 정병국 부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이부영 박세환 박주천 의원 등이 동행했다.

서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6·25 제52주년 참전용사 위로연에도 참석했다.

참전용사 위로연에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참석했으나 서 대표가 다른 일정 때문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조우하지는 못했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당초 25일 육군 25사단을 방문,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준결승전이 열리게 됨에 따라 방문일정을 27일로 연기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오는 28일께 평택의 해군기지를 방문해 해상방어에 최선을 다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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