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켓 프런티어-농협 성서하나로클럽 박영환 장장

"농민에게는 수익을, 도시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대형소매점의 거센 시장공략 속에서도 농산물 판매실적 만큼은 업계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박영환(49) 농협 성서 하나로클럽 장장. 그는 농협중앙회 전국 소매사업장의 판매실적 평가에서 1/4분기에 이어 4, 5월에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박 장장은 같은 상권에 E마트가 있는데다 오는 12월 홈플러스도 코앞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이에 대응해 대형소매점에 비해 부족했던 고객휴게실, 보육실, 화장실 등을 신설하고 화장품 코너 등을 입점시켜 고객들의 원스톱쇼핑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친환경농산물을 집중 배치하고 수시로 고객 기호를 조사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전체 상품 가운데 농산물의 비율을 60%로 늘리고 매장도 확대하면 올 해 매출이 42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형 소매점의 농산물은 다른 제품을 팔기 위한 '구색용'성격이 강하다"며 "대형 소매점은 공산품이나 의류 등 마진이 많이 남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주력하기 때문에 농산품의 품질경쟁력은 하나로클럽이 더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박 장장은"질 좋은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고 농민들에게도 더 많은 이득을 주도록 하겠다"며 "서비스를 강화하면대형소매점과의 경쟁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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