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이후 박근혜 미래연합 대표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표는 지선 패배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할 행보 없이 정국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는 얘기만 간간이 들린다. 거의 매일 여의도 당사에 출근해 밀린 당무를 보며 평소처럼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박 대표는 이번 지선을 통해 신당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지선 결과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조직.자금력도 없이 일찌감치 승부가 예상됐다는점에서 지선 결과에 그리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회창.노무현.정몽준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꼴찌로 밀렸지만 민주당 내분사태와8.8 재.보선 결과를 지켜보며 또다른 정치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치권은 벌써부터 '박근혜-정몽준-이인제-김종필' 등 4자 연대가 성사될 경우 그 파괴력이 대선 구도에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월드컵 이후 정치권 상황을 지켜본 뒤 신당 창당 정신에 부합해 정치권의 지각변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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