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테크노파크(TP)가 최근 30억여원을 투입, 항온항습 및 방진시설을 갖춘 65평 규모의 최첨단 교정측정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영진TP 사업단은 시제품제작숍, 엔지니어링숍, 정밀가공숍 등 3개의 테크노숍과 국제규격인증시험센터, 전자정보기술개발센터, 교정측정기술센터 체제를 완성, 영남권 중소기업의 기술 및 제품 혁신과 수출증대를 위한 '원스톱-토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교정측정센터는 4억원에 달하는 독일 칼자이스사의 3차원 입체 측정장비를 비롯, 내외경 및 나사게이지 측정용 만능측장기(2억원), 표면거칠기 측정장비(1억5천만원) 등 길이, 각도, 거칠기, 경도 등을 잴 수 있는 103개 품목 300점의 세계적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 5~15년의 현장경력을 보유한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기업체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해외수출에 ISO와 QS9000 등 국제규격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데다 대구·경북지역에만 1천여개 중소기업이 이같은 국제규격을 이미 획득하고 있어 영진TP 교정측정센터의 전망은 밝다.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수준의 정밀측정이 필요하고, 또 자체 측정장비를 보유한 기업들은 측정기를 최적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교정과 측정장비 운영 요원의 교육 및 기술지도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역 중소기업들도 영진TP 교정측정센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까지 교정·측정 지원을 받으려면, 수도권 전문센터를 찾아 며칠씩 낭비해야 했지만 이제는 지역에서 간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영진TP는 원거리 지역 제조업체를 위해 항온항습장치를 갖춘 교정측정 전용차량을 운행,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이판석 영진TP 단장은 "교정측정센터를 통해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첫째 목적이지만, 향후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교정측정분야의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5월 현재 영진TP는 △시제품제작숍(168개 기업, 325건, 2천219개) △엔지니어링숍(195개 기업, 338건, 1천551개) △정밀가공숍(12개 기업, 17건, 56개) △국제규격인증시험센터(81개 기업, 150건, 212개) 등의 산·학협력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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