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보 철강부문 매각

(주)한보는 일본의 야마토사를 자사 철강부문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5일 법정관리 관할법원인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이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1천400억원대로 정밀실사와 추후협상을 거쳐 이 금액의 ±5% 이내에서 최종 매각대금이 결정된다.

야마토사가 매각대금의 5%를 보증금으로 납부하는 대로 한보와 야마토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 10일간의 실사를 거쳐 다음달 6일까지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주)한보는 지난 97년 부도가 난 한보그룹의 계열사로 98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철근을 주력으로 하는 철강부문과 건설부문으로 나눠 지난해부터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야마토사는 일본의 8대 전기로업체중 하나로 미국과 태국의 해외 현지법인을 합쳐 연간 320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그동안 진통을 겪어왔던 한보의 매각작업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한보는 올 1월 평화제철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평화제철측이 매각대금 1천110억원의 10%를 계약금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조항을 지키지 못하는 바람에 매각이 무산됐었다.

한보측은 삼일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재매각을 추진했지만 평화제철은 이에 반발해 '우선협상권자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관할법원에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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