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이 좋고 수확량도 많은 고품질의 '주남벼'가 내년부터 시험재배 과정을 거쳐 2004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영남농업시험장(장장 김순철 박사)은 최근 "밥맛이 우수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수량성이 높은 주남벼(밀양165호)를 내년부터 밀양시 상남면 원종장과 종자관리소에서 재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주남벼는 지난 93년 영남농업시험장에서 일품벼와 밥맛이 좋은 상주벼를 교배한 후 병충해에 강한 밀양101호와 다시 교배해 육성한 품종이다.
지난 2000년말 직무육성품종 선정위원회에서 국가품종목록에 등재할 것을 결정해 주남벼로 명명됐다.주남벼는 지난 98년부터 남부평야지 1모작 지대에서 3년 동안 지역적응 시험을 한 결과 9개소에서 10a당 576㎏을 생산, 동진벼보다 11% 이상의 수확량 증가를 나타냈다.
또 이모작재배 1개소에서는 10a당 509㎏으로 5%나 증수됐으며 만식재배(비닐하우소 재배후 모내기)에서는 10a당 496㎏으로3%가량 수확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고품질 다수성 벼로 인증을 받았다.
특히 주남벼는 키가 73㎝로 동진벼에 비해 작은 편에 속해 줄기의 강도가 강하고 포기당 이삭수 및 이삭당 벼알수가 많은것은 물론 밥맛이 좋아 농가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병충해 저항성은 목도열병과 줄기잎마름병 등에는 저항성이 강한 반면 벼멸구 등 해충에는 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영남농업시험장 벼육종 재배과장 양세준 박사는 "2004년부터 주남벼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소비자들 사이에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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