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였던 고가약(성분별 최고가 품목) 처방 비중이 다시 높아져 보험재정에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EDI(전자문서교환방식) 청구 요양기관(전국 6만여개 요양기관 중 약 60%)의 외래진료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동안 하향 안정세(평균 48%)를 보였던 고가약 처방 비중이 지난 3월들어 다시 상승해 50.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의약분업 시행 이전인 2000년 5월 36.24%에 그쳤던 고가약 처방 비중은 2001년 1월 53.48%로 급상승했고 같은 해 7월 55.91%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2월까지는 48%대를 유지했었다.
지난해 하반기 급여목록 등재 국내제약사는 276곳으로 전체의 91.7%, 외자사는 25곳으로 8.3%에 그쳤으나 약품비 청구금액에서는 외자사의 비중이 26.2%에 달했다.청구금액별 회사순위는 1위 한독약품(4%), 2위 대웅제약(3.8%), 3위 한국화이자(3.7%), 4위 한국얀센(3%), 5위 한국MSD(2.9%) 등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하반기 EDI로 청구된 1만5천여개 의약품의 총 약제비 1조7천590억원 가운데 청구금액 상위 10개 의약품의 약제비는 9%인 1천58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상위 20개 품목의 전체 약제비 점유율은 13.5%를 기록했다.
김상희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사무관은 "보험재정 안정화 차원에서 고가약 비중이 증가세로 돌아선데 대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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