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 모 구청장에 당선된 이모씨의 전 소유지에서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이 대거 발견돼 환경청이 조사에 나섰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26일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1천476㎡의 공장부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 주물작업시 쓰고 남은 모래인 폐주물사 20t과 폐기물 찌꺼기, 분진유 등이 콘크리트로 포장된 땅속에 무더기로 묻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환경관리청은 발견된 폐기물의 상태로 보아 묻은 지 5년 정도된 것으로 보고 당시 땅 소유자였던 이씨와 이씨가 소유한 금속가공업체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 매립자를 밝혀내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폐기물이 발견된 땅은 지난 82년부터 지난해까지 20여년동안 이씨가 소유해오다 지난해 ㅇ택시회사에 소유권을 이전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씨는 "지난 82년 땅을 매입, 식용유생산 공장을 운영하다 87년에 폐업하고 다른 사람에게 임대했다"며 "폐기물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데다 임대받은 사람들도 부도를 내고 잠적해버려 나도 피해자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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