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의 고래불 해수욕장 관광지 개발계획에 대해 환경보호단체인 영남자연생태보존회가 자연보호를 내세워 개발계획 취소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영남보존회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사업대상지인 '고래불 명사 이십리'는 모래언덕과 보리사초, 갯메꽃 군락 등 모래식물과 해송림이 잘 보존된 세계적 생태관광지로 손색이 없다"며 "관광지 조성계획을 전면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환경청과 환경단체가 우려하는 콘도와 호텔 부지가 농지와 갈대밭이어서 생태환경 파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다.
한편 영덕군은 병곡면 고래불 해수욕장 일대 27만평에 호텔과 콘도, 골프연습장, 승마장, 캠프장등을 갖춘 종합 관광휴양지를 조성키 위해 지난해 10월 대구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 평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대구환경청은 올해 초 환경영향 평가를 벌인 결과 백사장과 인접한 도로 안쪽에 계획된 호텔과 콘도가 자연생태 환경을 파괴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배제토록 영덕군에 통보해 영덕군이 이의신청을 했다.
고래불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10여km로 동해안에서 가장 길 뿐 아니라 바닷모래와 경치가 좋기로 소문나 있는 곳이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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