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金대통령 내달 정국 쇄신책

김대중 대통령은 월드컵 폐막식 참석을 위한 일본 방문을 마친 이후 민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정국수습책을 다음달 중순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대선의 중립적 관리를 위한 대폭 개각과 김홍일 의원의 민주당 탈당 및 아태재단의 처리 문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선 관리를 위한 중립내각 출범을 위한 개각이 단행될 경우 오는 8.8 재보선에 출마할 인사들 뿐만 아니라 이한동 총리와 선거관련 부처 장관의 교체까지 포함되는 대폭 개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선숙 대변인은 이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는 기존의 발표에) 더 이상 덧붙일 것이 없다』며 일단 부인했다.

청와대는 또 그동안 민주당에서 줄기차게 요구해온 김홍일 의원의 거취 문제도 적당한 시기를 골라 자진 탈당하는 모양새로 해결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김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아태재단에 대해 김 대통령과의 결별을 전제로 순수한 연구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견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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