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위전에서 한국과 격돌할 터키는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혈맹이지만 축구에서도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터키를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세차례 대결했지만 1무2패를 기록,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한국은 54년 6월 20일 조별리그 2조 2차전에서터키와 만났다.
당시 변변한 항공편조차 구하지 못해 천신만고 끝에 스위스에 도착했던 한국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최강 헝가리에 정신없이 골을 먹으며 역대 최다골차 패배 기록인 0-9로 참패한 뒤 터키와 맞섰던 것.
전반 10분만에 수아트 마마트에 첫 골은 내준 한국은 90분 경기가 끝날 때까지모두 7골을 허용했고 단 한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두번째 만남은 7년 뒤인 61년 10월 18일 터키의 이스탄불에서였고 이때도 한국은 0-1로 패하며 월드컵에서의 수모를 설욕하지 못했다.
이후 40년 동안 축구교류가 없었던 한국과 터키가 다시 만난 것은 2002한일월드컵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이 3월 유럽전지 훈련을 실시할 때였다.
한국은 3월 27일 독일 보훔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황선홍과 최용수를 투톱으로내세워 전력을 평가했으나 골마무리가 좋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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