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대구.경북지역 소비자 물가가 전월대비 7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28일 경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6월중 대구.경북지역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공서비스료 하락에 힘입어 각각 0.1%, 0.2% 하락해 지난 2001년 11월 이후 전월대비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6월 중 전국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전월대비 마이너스 0.1%를 기록했으며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는 2.6%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년 상반기 전체 소비자 물가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2.6% 상승하는데 그쳐 안정세를 유지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보면 농산물 가격이 2.7% 하락함으로써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이 1.4% 떨어졌고 이동통화요금 하락에 힘입어 공공요금도 0.7% 떨어졌다.
또한 석유류 가격이 0.1% 하락하면서 전체 공업제품 가격도 0.2% 상승에 머물렀고 개인서비스요금도 0.1% 상승에 그쳤다.
다만 전세가 0.6%, 월세가 0.1% 상승하면서 집세는 0.5% 상승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7월 중 소비자물가도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 등 특별한 기상요인이 없을 경우 6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물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원화환율과 석유류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고 지난 1일 시행된 전기요금 2.5% 인하효과와 7월부터 적용되는 782개 품목의 건강보험약가 2.98% 인하효과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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