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켓 프런티어-E마트 칠성점 강진성 즉석조리실장

"즉석 조리식품은 정갈한 위생과 신선도 유지가 생명입니다".E마트 칠성점의 즉석 조리실장 장진성(31)씨. 그는 37명의 즉석 조리담당 직원을 관리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에 들어 맞는 식품을 만들고 조리코너의 선도와 위생을 지휘하는 식품관의 '야전사령관'이다.

장 실장은 금호호텔 부주방장 출신으로 작년 E마트에 입사해 지난 4월 개점한 칠성점의 즉석 조리를 맡아 대구 E마트 4개점 가운데 매출을 선두로 끌어올렸다.

장 실장의 오전 일과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개점시간 전 직원들의 용모를 점검하는 직원조회, 냉장고 및 조리실, 소독기 등의 위생점검, 당일 조리재료의 신선도 검사를 끝내면 금방 반나절이 지나간다.

이 때문에 장 실장은 직원들로부터 '젊은 시어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고객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신념때문에 직원들이 피곤해 할 정도로 위생과 청결을 강조한다.

조금만 한 눈을 팔아도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김밥, 샐러드 등 선도관리가 중요한 품목은 만든지 4시간 후 장 실장이 직접 확인 후 폐기토록 하고 있다.

장 실장은 호텔에서 익힌 다양한 음식진열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소매점의 음식장식을 한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채, 과일 등 부재료를 이용한 장식을 통해 같은 메뉴라도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장 실장은 "주5일제 근무, 맞벌이 및 야식풍속의 증가로 조리식품 시장이 급신장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에 따른 트렌드 변화를 잘 파악해 고객이 원하는 식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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