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대구지역에서는 기업체의 생산과 출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반면 경북에서는 줄어들었다.
경북통계사무소가 28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5월중 산업생산은 식음료품과 섬유제품 업종에서는 감소한 반면 자동차.영상.음향.통신 및 기계장비 부문에서는 늘어나 작년 같은기간 보다는 10.9% 증가했다.
또 출하의 경우는 수출이 부진한 섬유제품과 식음료품 등 업종에서 감소한 반면 자동차.영상.음향.통신기기.기계장비업종을 중심으로 작년 같은기간 대비 6.5% 증가(앞달 대비 0.5% 감소) 했다.
이에 따라 생산 자제품 재고는 삼유제품,전기기계 업종에서 감소한 반면 식음료품, 자동차, 조립금속 부문에서 증가, 작년 같은기간보다 9.3% 늘어났다.
경북은 앞달보다는 생산과 출하가 각각 1.1%, 5.3% 증가했으나 작년보다는 5.4%, 0.3% 감소했다. 이는 생산과 출하 모두 1차금속.화학제품.조립금속 부분에서 증가한 반면 수출감소세가 이어진 음향통신기기.섬유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한 때문이다.
또 건설발주액은 전국(290개 업체) 4조5천484억원중 대구가 1천334억원(2.9%), 경북이 1천927억원(4.2%)으로 작년같은기간 대비 각각 58.4% 감소와 106.9% 증가 동향을 나타냈으며 앞달보다는 대구 55.5%, 경북 5.4%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생산과 출하가 작년 동월대비 각각 7.7%, 9.7% 증가했고 산업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면서작년 같은달에 비해 7.7%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무려 20.1% 증가했고 자동차도 17.3% 증가하는 등 증가폭이 확대됐다. 출하는 수출이 11.9%, 내수는 8.2% 증가하는 등 수출이 내수를 2개월째 앞지르고 있다.
한편 6월 중 대구.경북지역 소비자 물가가 전월대비 7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8일 경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6월중 대구.경북지역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공서비스료 하락에 힘입어 각각 0.1%, 0.2% 하락해 지난 2001년 11월 이후 전월대비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편 6월중 전국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전월대비 마이너스 0.1%를 기록했으며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는 2.6% 상승했다. 이에따라 금년 상반기 전체 소비자 물가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2.6% 상승하는데 그쳐 안정세를 유지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보면 농산물 가격이 2.7% 하락함으로써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이 1.4% 떨어졌고 이동통화요금 하락에 힘입어 공공요금도 0.7% 떨어졌다.
또한 석유류 가격이 0.1% 하락하면서 전체 공업제품 가격도 0.2% 상승에 머물렀고 개인서비스요금도 0.1% 상승에 그쳤다.다만 전세가 0.6%, 월세가 0.1% 상승하면서 집세는 0.5% 상승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7월중 소비자물가도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 등 특별한 기상요인이 없을 경우 6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물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원화환율과 석유류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고 지난 1일 시행된 전기요금 2.5%인하효과와 7월부터 적용되는 782개 품목의 건강보험약가 2.98% 인하효과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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