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교생의 14.1%가 매일 흡연을 하고 있으며 주1회 이상 술을 마시는 학생도 전체의 6.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시지부가 대구의 중·고생 3천4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교생의 70.5%, 중학생의 22.2%가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으며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고교생의 27.6%, 중학생의 16.9%나 됐다.
특히 고교 2학년에서 음주·흡연 경험이 급격히 늘고 상습적으로 하는 비율도 고1보다 두배 가까이 많아져 이 시기 가정과학교의 지도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호기심이나 고민 해소, 친구 권유 등의 이유로 시작되는 중·고생의 음주와 흡연은 본드 등 환각성 물질이나 마약류 복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각성 물질 흡입 경험이 있는 학생은 중학생의 1%, 고교생의 1.5%였고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각각 0.3%, 0.8%였으나 상습 음주, 상습 흡연 등에 빠진 학생들의 경우 마약류나 환각성물질에 빠져드는 정도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학생들은 대다수가 결손 가정, 부모 무직 등 가정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생활수준이 높은 학생의 비율도 적잖으며 이를 위해 월 30만원 이상 용돈을 쓰는 학생도 10%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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