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프리카보다 못해
0…일본대표팀을 월드컵 사상 첫 16강에 진출시킨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27일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일본과 한국의 약진에 대해 "일시적 진보에 그칠 수 있으며 과신할 수 없다.아시아 축구는 아직 아프리카보다 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프랑스나 독일과 같은 강팀이라고 해서 불볕더위의 라고스에서 나이지리아를 쉽게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며 "축구에서 홈 게임의 효과는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한국은 국내리그를 일시 중단하는 등 거국적인 준비와 철저한 컨디션관리가 결실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트루시에 감독은 또 "94년 미국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뒤 발전했느냐"고 반문하면서 한 번 약진한 뒤 계속발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팀 가장 인상 남아
0…지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에 걸쳐 네덜란드 대표팀과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루트 굴리트가 이번 대회 가장 인상이 남는 팀으로 한국대표팀을 꼽았다.
27일 요코하마(橫浜) 시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굴리트는 인상에 남는 팀과 선수를 들어달라는 질문에 팀으로는 한국을, 선수로는 독일의 수문장 올리버 칸과 하산 샤슈(터키), 엘 하지 디우프(세네갈) 등 3명을 꼽았다.
그는 또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대결하는 독일과 브라질 결승전에 대해서는 "양팀 모두 실력은 비슷하다"면서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며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다.
---질서있는 응원단 기억남아
0…90년대 월드컵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한국의 응원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94년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카를루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전임 감독은 27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골든볼 후보 발표회장에서 "한국의 수백만 응원단이 거리에서 질서있게 응원하는 모습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개막식도 최고의 명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98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에메 자케 전임 감독도 "한국과 일본의 응원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파레이라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또한 90년 독일에 우승컵을 안겼던 프란츠 베켄바워 전 감독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경기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도 개막식이 지금까지 본 개막식중 최고였다"고 말했다.
---세네갈 첫무대 인상적
0…세네갈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4개팀중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이번 대회 공식 사이트인 피파월드컵닷컴(www.fifaworldcup .com)의 '월드컵 첫 출전국중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팀'설문조사에 따르면 세네갈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체 투표의 90% 이상을 얻어 1위에 올라있다.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이변의 돌풍을 일으켰던 세네갈은 전체 투표 6만3천153표중 93%에 해당하는 5만8천755표를 얻어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 대부분이 프랑스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네갈은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개인기에 유럽의 파워와 조직력을 앞세워 16강에 진출한 뒤 '북구의 강호' 스웨덴마저 꺾고 8강에 올랐으나 터키에 패해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또 세네갈을 제외한 나머지 3개팀중에서는 중국이 가장 많은 2천303표를 얻었고 에콰도르와 슬로베니아는 각각 1천285표와 810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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