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라보 월드컵-한.터키 3, 4위전

'김치와 치즈의 결전'.한국에서의 월드컵 경기 피날레를 장식할 한국-터키전을 두고 전세계 60억 축구 팬들은 우리나라의 김치와 터키인들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치즈의 전쟁으로 묘사하고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킨 두팀간의 경기를 주목하고 있다.

대구시민들은 4강신화를 일궈낸 우리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대구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기대로 종일 들뜬 기분이었다. 또 지난 미국과의 아쉬운 무승부에 대한 기억을 떨쳐내고 이번엔 꼭 승리해 대구를 월드컵 성지로 만들자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회사원 김진태(33.대구시 달서구 상인동)씨는 "8강, 4강 등 우리 대표팀의 승리소식을 다른 도시에서 전해듣기만 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이번엔 꼭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동대구역과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경기를 놓칠 수 없다고 전국에서 몰려온 붉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우리나라 경기는 한번도 안 빠지고 찾아 다녔다는 이길용(29.경기도 분당)씨는 "한국 대표팀 경기를 두번씩이나 볼 수 있는 대구시민들이 부럽다"며 '4강 국민 파이팅'을 외쳤다.

대구시는 경기장 진입로 4개소에 교통통제소를 설치하고 셔틀버스 100대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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