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음 주 증시는 어떨까?

미국 달러화의 지속적 약세와 월드컴사의 회계조작 여파로 미국 나스닥 시장이 작년 9.11 테러 수준까지 하락하는 외부 충격 여파로 인해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공포스러울 만큼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게다가 기관의 로스컷(손절매) 물량까지 맞물려 주중 7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다행히 주말을 앞두고미국시장의 하락이 다소 진정 양상을 보인데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도 이틀연속 반등을 보이며 심리적으로 조금은 안정을 찾아 가는 듯하다.

지수 700선이 단기적으로는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인다. 물론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지수 700선을 하회할 만큼 국내기업의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고 △기업의 자기자본 이익률이 은행 정기예금금리를 웃돌고 있으며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6.1%를 웃도는데다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소식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상장기업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가 7배라는 점만 봐도 국내시장은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다.그리고 기술적 지표상 종합지수가 3개월 연속 음봉이 발생했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대세 상승이 아직 유효하다면 다음달에는 양봉이 발생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본다.

또한 추가 하락시 연기금 조기 투입과 정부보유주식 공급물량 조절 검토 등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작년 9.11 테러 수준까지 하락한 미국증시가 추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고 안정을 찾아 간다면 국내시장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며 반등다운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주는 미국 증시의 추이를 살피며 추가 하락시 최근 낙폭이 큰 업종 대표주와 우량 금융주 위주의 단기 매매에 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삼성증권 구미지점 이주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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